최근 해외 조직을 낀 수백억 원대의 마약 밀수단이 잇따라 국내에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'마약 청정국'인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점을 박광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범한 원룸, 하지만 여행 가방을 열자 외국산 필로폰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국내 반입이 확인된 양만 112kg, 시가 3,700억 원어치로 3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보다 일주일 전, 시가 2천억 원 상당의 필로폰도 타이완에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건 모두 해외 마약 조직이 개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권 / 서울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: 타이완 폭력조직원은 타이완 일반인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제의를 하게 됩니다. 조직원에 대해서는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밀수 수법은 지능적이면서도 더 대담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조직은 마약 112kg을 나사제조기에 몰래 넣고 수입품인 것처럼 위장해 배편으로 밀반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상 화물은 전수조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2kg에 달하는 필로폰 봉투를 몸에 두르고 관광객으로 위장한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이 '매력적인 마약 시장'으로 떠오르며 해외 밀수단의 먹잇감이 되는 이유는 뭘까? <br /> <br />한국에서 필로폰 1g의 도매가격은 베트남과 홍콩, 중국의 5~6배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아직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밀반입 기대 수익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최근 3년, 외국인 마약사범 가운데 밀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에서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손쉽게 온라인 판매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거래가 가능할지, 판매 글에 있는 채팅앱 아이디로 연락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1분도 안 돼 날아온 답장, <br /> <br />가격은 물론 입금 뒤 특정 장소에 숨긴 마약을 찾아가는 방식까지 설명해줍니다. <br /> <br />방통위가 마약 관련 게시글을 삭제·차단 요청한 건수는 지난해 7천8백여 건으로, 전년 대비 448%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3년, 마약사범의 1심 통계를 보면 벌금과 집행유예가 40%를 넘나듭니다. <br /> <br />중형이라고 볼 수 있는 3년 이상을 선고받은 마약사범은 전체의 4.8%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: 국내인이 중국에서 마약 거래를 하다가 사형집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그만큼 엄벌주의인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120532130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